[아는사람 손~!] 번아웃증후군을 겪어보셨습니까?
번아웃 증후군이란 말은 이제 낯설지 않은 말이 되었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의 연속인 상황이 지속되면 소위 정신줄 놓고 일을 해도 허둥지둥하기만 하고
마음은 조급해지면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
왜 그 물속에서 걸어가려고 아등바등하거나 자꾸 늪에 빨려 들어가는 더티한 느낌..
저도 5년전에 겪었던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여름휴가 기간이었는데 중요한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다 보니 나름 대차게 시작했는데
일이 교착되고 또 같이 일하는 멤버들도 제각각 통제가 어려워지는 상태에서
방향을 잃은 키를 잡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전쟁영화에서도 나오죠. 어이상실한 장교의 모습 모 그따위 모습입니다.
일단 징조는 사람을 피하죠. 온통 머릿속에는 일생각만 가득합니다.
몸이 회사밖이어도 머릿속이 온통 그 생각뿐입니다.
여름휴가 때라고 말씀드렸죠. 가족모임으로 여행으로 가서도 불안감을 씻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 더 있어도 될 것을 먼저 떠나와서 회사에 와서 마저 일을 마무리 지었지만 그래도 불안감은 떨칠 수 없었습니다.
사장 보고를 마치고 결과는 대참패
일이 그런가 봐요. 제가 할 분수가 아니었었나 생각해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지요.
당시에는 번아웃 증후군이란 말이 생소할 때였습니다. 스트레스에 따른 극도의 불안감이란 말 정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는 그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다들 내적 피해를 입었거나, 운전을 할 때 터널로 들어가면 몸이 굳어버린다던지, 뇌출혈이 와서 몸이 불편해진다든지
이놈의 소비재는 사람을 불구로 만드는 업종인가 욕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 상사나 의사결정자들이 좀 유별난 종족들이 있었던 것뿐이었어요.
대체로 자기가 짊어질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 자기가 다 챙겨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각 들고요.
저는 이때의 불안감을 글로 남겨놓았습니다.
글로 적고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기록해 보았죠.
그때가 아마 가장 예민했던 시기였던 같아요.
지금은요? 비슷한 상황이 와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처방전이 되었습니다.
그때보다 더 잘하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상황을 벗어나서 생각하려고 한 게 전부입니다.
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했던 거 정도였어요.
서울에는 주변에 좋은 숲길이 많지요. 그 길을 혼자 숨소리 들어가면서 걸었더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복잡한 머리와 지방간을 들고 가지만 내려올 때는 맑은 머리와 체중을 산에 버리고 옵니다.
힘들어도 가기 싫어도 가길 잘했다 생각하고요.
번아웃 증후군 테스트가 있더군요. 찾아봤어요.
그때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만약 비슷한 일로 힘들어하신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2014년 8월
일이 잘 안 풀리고 있다.
몇 개월째 한곳에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억력도 가물하고
명치가 답답하고 몽롱한 상태가 되고 있다. 문제다.
인터넷을 찾아봤다. 번아웃 증후군이라 한다.
세상일이 내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그 마음의 답답함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일수록 달리던 차를 멈추고 천천히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머피의 법칙처럼 점점 불어나기 마련이다.
그만큼 나를 돌아보고 나를 들여다보면서 통한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생각해볼 것들
1. 욕심이 지나치지 않았는가?
욕심이 마음에 차면 다툼과 엉뚱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오히려 열심히 살기보다는 요행을 바라는 경향이 많다.
혼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허둥지둥하면서 일을 그르치게 된다.
욕구가 많으면 최선보다 빨리빨리 하기 위해 전체의 그림을 보지 못한다.
숲을 못 보고 나무 하나하나 바라보는 심리상태와 같다. 급해서 될일 하나 없다.
"결국 천천히 전체를 보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는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2. 진정 열심히 살았는가?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다. 나는 왜 안될까 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어떤 행동을 하면, 무엇을 준비하면?
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오늘과 내일의 삶을 잘 준비해야 한다.신경만 썼지 제대로 하지 않아 오는 불안감은 아닐까?
3. 부정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성공인의 공통점은 바로 긍정성이다. 부정의 동기부여는 언제 가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꾸준히 긍정적으로 자신만의 갈길을 가는 사람은 매 순간의 아픔과 고통을 수용하면서 슬기롭게 헤쳐나간다.
그러다 보니 삶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기 성찰이 가능한 법이다.
부정의 상태는 두려움과 같고 긍정의 상태는 용기와 같다.
긍정적인 사람은 당장의 욕심보다는 도전을 좋아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
간단한 심리 패턴이지만 10년 20년 후의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4.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살아왔는가?
아니 휴가를 가서도 일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고민해도 다시 다른 생각 그리고 불확실함일을 몰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일이 돌아가는 구조전체가 아직 미숙해서 그런가.아니면 내가 옹졸해서 그런걸까.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
공간과 시간을 분리하여 복잡한 머리를 버릴 곳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