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소비생활.4] 언제 사면 싸게 살수 있을까? 공기청정기 편
공기청정기 언제 사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소비재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지디씨입니다.
슬기로운 소비생활 시리즈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운 댓글들 보면 그래도 용기내서 쓴 보람이 있구나 생각들어요. 좋은 글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네번째 이야기, 공기청정기 편입니다. 통계청 기준으로 공기청정기는 50%를 넘어 이제 대표적인 필수 가전에 등극하였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간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공포가 공기청정기 수요를 급증 시켰는데요. 미세먼지 수혜가전이 또 있죠? 네 그렇습니다. 건조기 입니다. 건조기는 이야기 할 게 많아서 별도로 연재 해볼 예정이구요. 오늘의 이야기 공기청정기 싸게 사는 법 시작합니다!
공기청정기의 구매할때 고려할 점
공기청정기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팬, 모터, 필터 이렇게 세가지가 필수구동요소 입니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실 때 고려사항은 첫째, 브랜드, 둘째 가격, 셋째 "필터유지비" 입니다. 제품이 싸도 필터가 비쌀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가정용으로 쓰실때는 1년에 1회 교환을 권장하고요. 상업용건물은 6개월에 1회 교체를 추천합니다. 초기에는 렌탈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2~3개월에 와서 청소랑 필터 터점검 또는 교체를 하고 100만원이 넘는 돈을 36개월씩 나눠서 내셨죠? 그 정도로 관리가 어렵거나 더티한 제품은 아니니 적정가에 사서 1년에 한번 교체해주신다는 가벼운 마음을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Factors)
공청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제 1 요소가 무엇일까요? 네, 다 아시는 것처럼 바로 '미세먼지' 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쁘다가 요즘은 수시로 문자로 오고 검색서비스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던 '스모그' 이것도 미세먼지 입니다. 우리는 그만큼 나쁜 공기속에서 살았습니다.오히려 요즘이 공기가 더 좋은 상황입니다. 미세먼지를 만드는 요소를 알아야겠죠? 중국에서 오는 황사, 그리고 발전소 공장에서 만든 분진물, 그리고 고등어 구이라고 나라에서 말했었죠? 내가 참 살다가 이런 인자는...컬컬컬..
미세먼지 자체도 요인이지만 공청기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꼭 필요한 인자는 바로 '온도'와 '습도' 입니다. 에어컨이랑 같죠? 그렇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왜 중요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온도는 바람을 일으킵니다. 온도의 변화가 바람을 일으키죠. 중국에서 오는 바람이 너무 쌔면 대기중에 부유 중인 먼지가 쓸어나갑니다. 먼지의 양도 중요하지만 먼지가 머무는 층이 더 중요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대기가 정체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높은 온도는 대기를 건조화 시킵니다. 건조된 대기는 수분입자가 적어 먼지가 확산되기 좋은 환경입니다. 비온뒤의 날씨와 봄철 건조기의 대기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올해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전년보다 1분기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데이터는 기상청에 있는데 참고자료로는 지면을 차지 하니 생략하겠습니다. 건조주의보가 올해는 없는 거 아십니까? 불과 작년과 재작년에 매년 봄마다 '건조주의보'가 뉴스에 나왔는데 말입니다. 건조한 공기는 습도에 영향을 받으므로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는 대기질오염에 큰 인자입니다.
아래표는 연간 월별 미세먼지 경보발령 횟수 입니다.

PM2.5 미세먼지 발령횟수 수도권 기준입니다. 우리가 작년 이맘때 드라마틱한 미세먼지 보도와 공포를 느낀 것이 바로 18년 11월 부터 시작된 미세먼지가 3월에 절정을 이룬 겁니다. 19년 1월에 6회, 그리고 3월에 6회 미세먼지 경보가 우리 핸드폰에 어김없이 울렸습니다. 바로 건조한 기후로 먼지가 적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중국 과 한국의 공장이 모두 셧다운 되었죠? 굴뚝이 멈추니 굴뚝먼지도 줄었고, 모두 집안에 있으니, 화력발전소도 발전량이 줄어서 부유먼지의 감소도 올해 영향을 미친겁니다.
그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년의 공기청정기 수요 및 싸이클을 보시죠.

어떠십니까. 일전에 보았던 에어컨 사이클 보다 더 격렬하고 드리마틱 하죠? 작년에 3월은 그야말로 헬조선이었던 겁니다. 그만큼 재고도 충분히 확보해야하고 실제로 작년에 일부 메이커들은 조기단종이 되어 부랴부랴 증량을 하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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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소비생활] 에어컨 언제사면 가장 싸게 살수 있을까요?
에어컨 언제 사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소비재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지디씨입니다. 슬기로운 소비생활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세번째 이야기, 에어컨을 싸게 살수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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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업계에서는 1~2월을 준비기(진열교체) 3~4월 극성수기,5~6월 시즌마무리,7월 비수기 진입 11~12월 2차 성수기 (실내공기질 이슈)로 사이클이 진행됩니다. 시즌을 준비하고 마무리 하는 기간이 불과 6개월 그중에 극성수기는 딱 1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앞서서 말씀드렸죠? 경제활동도 멈추어 미세먼지 발생도 적고, 또 비가 자주 와서 습도가 높아 부유먼지도 적어 맑은 하늘을 보는 날이 많았다구요. 결국 메어커들이 만든 제품은 어떻게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창고에 다 있겠죠.
그럼 공청기 언제사면 싸게 살 수 있을까요?
11월 부터 2차 성수기 온다고 말씀드렸죠? 난방생활을 하면서 실내공기질이 나빠지고, 또 겨울난방에 따른 매연이 대기에 영향을 미치죠. 무엇보다 건조한 겨울에는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경우도 있어서 이때 제조사는 봄철에 팔고 남은 재고를 한번 더 Up Sale 하는 마지막 기회로 삼습니다. 에어컨은 8월 이후 매출확정, 공청기는 3~4월 이후 11~12월 매출확정, 그 이후 바로 1월 신모델 출시 하는 패턴입니다. 그래서 1월에서 3월 사이에 남는 구형 재고가 바로 구입의 "적.기." 입니다.
간단한 판가 추이를 볼까요?

네 우선 업게 1위 L사 대표판매 제품의 판가 트렌드와 판매자 증감현황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데로 11월 2차 성수기 부터 다음해 2월까지 완만하게 가격이 내려오다가 3월에 60만원대로 떨어집니다. 신형이 이미 나왔다는 걸로 해석되구요. 모델명 정도 차이가 나서 신/구형 구분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델명을 새로 바꾸면, 검색 시 판가를 올려서 팔 수 있는 효과가 있죠.
상품수 추이를 볼까요? 판매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고를 털기 위한 벤더확대 운영 패턴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어느정도 물량정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은 그래서 제조사에게는 필요악(惡) 인 채널입니다. 판가를 관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적정수량을 적정한 수요에 맟춰 팔 수 있다면 판가를 낮추는 마약은 쓰지 않아도 되겠죠. 그래도 L사는 브랜드가치가 우수하여 판가관리를 매우 잘 되고 있는 편입니다. 다른 예를 보실까요?

이름 대면 알만한 W사의 대표 공기청정기 판가트렌드 입니다. 19년형 모델인데, 아직도 판매 중이던군요. 앞서 보신 그래프에서 수요가 4월들어 급락했죠? 그 떄 부랴부랴 만든 제품이 수요가 절벽이 되어 재고로 안고 온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해를 넘겨서도 팔고 있네요. 엄청 맘고생 했겠네요. 상품수추이를 보시면, 중간에 판매자가 손이 바뀌었나보네요. 보통 모델별로 판매벤더를 할당하거나 제품별로 벤더를 할당하는데, 사연이 있나보네요. 그래도 11월 대비 3월 상품수가 늘었다는 점은 꾸준히 새끼 벤더를 늘리면서 소진속도를 늘렸다고 보여집니다.
오늘의 결론
공기청정기를 싸게 사기 좋은 시기는 1~3월에 판매되는 구형제품을 노리자
마지막 요약
공기청정기는 구조가 단순합니다. 그래서 본체보다는 필터를 자주 교체해주시는게 좋구요. 청소도 간단하니,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방마다 검증이 된 회사의 필터 등급 H11(여과율 99%) 내외 수준의 가성비 제품으로 교체비용을 감안해서 필터가격까지 꼼꼼히 비교해보시고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